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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 제1편 문도
국무 - 오직 백성을 사랑하라.

...
문왕이 물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군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만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들려주십시오."

태공이 대답했다.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길 뿐입니다."

문왕이 다시 물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첫째, 백성으로 하여금 저마다의 생업에 종사하여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이끌어주며, 결코 이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둘째, 백성의 생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며,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써야 합니다.

셋째,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살도록 인도해야 하며, 행여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넷째, 백성에게 물건을 내리며 이를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다섯째, 백성이 즐겁게 삶을 영위하도록 힘쓰며, 쓸데없이 노고를 끼쳐서는 안됩니다.

여섯째, 백성을 언제나 기쁘게해주며, 억압하여 분노를 일으키게 해서는 안됩니다."

...


백성을 억압하여 분노를 일으키게 해서는 안됩니다.

어느 역사를 보든간에, 백성을 분노하게 하여 성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군대가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잡아도 백성은 상관하지 않으며,

동생왕이 형을 해하고 왕위를 얻어도 백성은 상관하지 않으며,

왕이 무능하여 간신이 나라를 좌지우지해도 백성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과도한 세금과 부정부패로 백성을 굶기고,

이해할 수 없는 노동으로 백성의 생업을 빼앗고,

법을 남발하여 억울함을 만들고,

만백성의 영웅을 등용하지는 못할망정 질투하여 함부로 죽이며,

관리의 무능으로 백성의 안위를 해치게 되면...


어김없이 민란이 일어나고,

왕의 존엄함은 땅으로 떨어지며,

주변국은 기회를 노려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한 국가에서 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맥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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